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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첫 키스만 50번째 (2004년) 줄거리, 리뷰

픽스픽 2020. 4. 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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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 04 . 15 

  멜로 코미디 로맨스 99분 

  

감독  피티 시걸


출연  아담 샌들러,

        드류 베리모어,

        롭 슈나이더


오늘은 애인!, 내일은 타인?


낮에는 하와이 수족관에서 동물들을 관리하고, 밤만 되면 여행객들과 화끈한 하룻밤을 즐기며 살아가는 헨리 로스(아담 샌들러)


평소와 같이 지내고 있던 그는 밥을 먹으러 간 식당에서 우연히 본 한 여자에게 첫눈에 반해버린다.


아름다운 그녀의 이름은 루시 위트모어(드류 베리모어), 헨리는 홀로 테이블에 앉아 와플로 집을 쌓고 있던 그녀에게 천천히 다가가 자연스럽게 말을 걸며 합석까지 하게된다.


첫 만남에도 불구하고 대화가 잘 통했던 둘은 그렇게 즐거운 식사를 마친다. 서로의 호감이 쌓인 만큼 헨리는 당연히 그녀에게 애프터를 신청하고 루시 역시 이를 받아들인다.


다음날 같은 시간 같은 식당에 다시 한번 들린 헨리는 오늘도 홀로 식사를 하고 있는 루시를 발견하고는 반갑게 인사를 한다.


하지만 루시는 헨리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반응을 했고, 오히려 그를 치한 취급하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한다. 


분명 바로 전날 헨리의 애프터 신청을 흔쾌히 승락했던 루시였지만 웬일인지 루시는 헨리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사실 루시는 단기기억상실증으로 매일 아침만 되면 모든 기억이 10월 13일 일요일 교통사고를 당했던 그날로 돌아가 버린다.


이러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헨리는 오히려 더 포기하지 않으며, 그에게 주어진 단 24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위해 노력한다. 


어느 날은 좋은 데이트를 하지만 또 다른 날은 얼음장 같이 차갑게 거절한다. 이에 헨리는 굴복하지 않고, 더 다양한 방법으로 루시에게 다가간다.


드디어 자신의 인생에 완벽한 여자를 만난 헨리, 하지만 다음 날만 되면 자신을 잊어버리는 치명적인 단점인 있는 그녀에게 헨리는 사랑을 이어갈수 있을까...



24시간의 웃픈 유효기간


단기 기억상실증이라는 소재는 많은 작품들에서도 흔하게 쓰이지만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는 로맨스코미디라는 장르와 접목시키며 신선한 스토리를 보여준다.


사랑이란 자신의 인생에서 걸림돌이라 생각하던 헨리에게 가치관을 뒤바꿀 정도의 운명의 여자인 루시는 아쉽게도 헨리를 24시간 밖에 기억하질 못한다.


아담 샌들러라는 배우의 장점을 적극 활용한 입담과 재치로 큰 웃음을 주는 동시에, 남들과 너무나도 다른 사랑을 해야하는 루시와 헨리의 상황 속에 나오는 에피소드들은 재미와 감동을 모두 선사 해준다.


드류 베리모어라는 배우의 매력적인 연기 또한 마음껏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손에 꼽히는 로코물


꽤 오래전 2004년에 개봉한 작품이지만 사실 내가 이 영화를 처음 본 시점은 10년 정도 지났을 때이다.


로코물을 보고 싶을 때면 많은 추천을 받았던 영화였지만 개인적으로 아담 샌들러가 나오는 작품를 잘 보지 않았기에 계속 미루고 있던 영화 중 하나였다. 


그렇게 시청한 "첫 키스만 50번째"는 지금까지 봐온 로코물에서 손꼽힐 정도로 재밌게 본 영화가 되었다. 


말 그대로 로맨스와 코미디가 적절하게 섞이며 웃길 땐 웃기고, 설렐 땐 설레이며, 감동적일 땐 큰 감동을 주었다.


이 때 이후로 아담 샌들러라는 배우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춰주어 몇 개 더 보았지만 아쉽게도 다시 벽을 세워 주었다.


(여담으로 영화에는 "반지의 제왕"의 샘을 연기한 숀 애스틴이라는 배우가 루시의 철부지 오빠 역으로 나오는데 샘의 이미지가 컸던 탓인지 왠지 모르게 웃겼다.)



사진출처-https://movie.daum.net/moviedb/photoviewer?id=39405#117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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